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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번에야말로 일본 혼꾸멍을…" 설날 사랑방 달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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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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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자율주행 기술, 캐딜락 슈퍼 크루즈의 주행 모습. /사진제공=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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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얘들아, 너흰 운전면허증 딸 일 없겠다

빠르면 5년 뒤부터는 명절 귀향길이 한결 편해질지 모르겠다. 완전자율주행차 단계로 분류되는 '레벨5' 자율주행차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전담 자회사인 크루즈를 통해 6인승 완전자율주행 전기차 '오리진'을 첫 공개했다. 탑승객이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한 뒤 '스타트 라이드'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한다.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도 미국 워싱턴 D.C.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차가 실제 운행하려면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등이 먼저 정비돼야 하지만 시장에선 오는 2025년쯤이면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기술과 제도, 인프라가 갖춰지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수능 끝난 고3들, 운전면허 안 따도 되면 뭘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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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예상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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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폴더블폰 가격 내린다는데 갈아탈까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모토로라 '레이저', 화웨이 '메이트Xs' 등 폴더블폰이 줄줄이 출시된다. 주목할 부분은 가격이다. 지난해 200만원대의 고가로 출시됐던 폴더블폰이 올해는 10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출시가를 100만원대 중반으로 갤럭시폴드(239만8000원)보다 100만원 정도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가 지난해 말 공개한 레이저 폴더블폰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이다. 화웨이가 다음달 말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공개할 '메이트Xs' 역시 전작인 '메이트X'(1만6999위안·약 283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사라진 '접는 폰'이 다시 대세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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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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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이번에야말로 탈일본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시행 이후 본격화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성과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 "잠든 아이를 깨웠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대표적인 난제로 꼽혔던 초고순도 액체 불화수소(99.9999999999%) 국산화에서 올해 초 솔브레인이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다. 또다른 수출규제 대상인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미국의 듀폰이 지난 8일 한국 생산시설 증설을 결정하면서 내년부터 일본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간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당초 수출규제를 하면 삼성이 궁지에 몰리고 한국 정부가 백기를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착각"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일본 모리타화학이 액체 불화수소 한국수출 허가를 받은 것도 일본 정부가 예상과 다른 상황에 "당황해서 내놓은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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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979원, 경유는 1819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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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기름값 오른대 내린대?

9주째 이어졌던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이번주 들어 한풀 꺾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71.01원으로 지난주 평균 1571.14원보다 소폭 떨어졌다.

최근 미국과 이란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완화되고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및 원유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가가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래도 귀향·귀성길 기름값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진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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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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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이재용 운명 어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양형(형벌의 양을 정함) 문제로 소란스럽다. 재판장을 맡은 정준영 서울고법 형사1부 부장판사가 삼성이 설치한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상황을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승계와 노조 문제 등을 포함해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행위를 직접 신고받아 조사하는 준법경영 감시활동 기구다. 정준영 판사가 지난해 10월25일 첫 공판에서 언급한 뒤 두달여 만인 이달 9일 꾸려졌다. 진보성향 법조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아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특검팀과 일부 시민단체는 '봐주기 수순'이라고 반발한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인 정 부장판사가 지난 22일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재판에서 '준법감시실 설치'를 양형에 고려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중근 회장의 사례는 과연 이 부회장 사건의 '예고편'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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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누나와의 일전, 대한항공 경영권 누구에게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생전부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와 경영권 지분 경쟁을 벌였던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조 회장 별세 이후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으로 갈렸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최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반도건설이 지난해 말 3자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조원태 연합'이 꾸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의 한진칼 지분을 합하면 31.98%에 달한다.

조원태 회장의 지분은 본인 지분 6.52%와 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4.15%), 델타항공(10%) 지분 등으로 총 20.67%다. 조 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의 지지를 받으면 총 지분율 33.45%로 '조현아 연합'을 앞설 수 있다.

한진칼 지분 4.11%를 쥔 국민연금도 중요변수다. 남매간 막판 화해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주요 대주주들의 셈법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3월 말 주주총회까지는 두달여가 남았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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