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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이달 안에 중동평화구상 발표...팔레스타인 반발 거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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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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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미국 대사관에서 2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2017년 취임 이후 꾸준히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안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결을 위한 중동 평화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휴양지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오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야당(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라며 회동 전에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날(28일) 전 언제쯤, 약간 전에 아마도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계획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과 "간략히" 대화를 했다고 덧붙였지만, 언제 대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그들(팔레스타인)은 많은 유인책을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아마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겠지만, (평화계획은)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내주에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가 워싱턴DC를 동시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과 9월에 치른 총선에서 정부 구성에 실패해 오는 3월 2일 3차 총선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과의 회담에서 자신의 중동평화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17년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이후 모든 대화를 중단한 상태이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내 정착촌 건설을 국제법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태도를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중동평화구상이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태도를 보일 경우, 팔레스타인은 물론 중동 각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간츠 대표는 미 정부의 중동평화구상이 우파 진영의 네타냐후 총리에게 결정적인 이익을 준다고 보고 있다. 그는 미 정부가 해당 구상을 3차 총선에 앞서 발표할 경우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번에 미 정부가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를 동시에 초청한 것도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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