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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SBS라디오 출연 "어머니 안 계신 설 처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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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번째 생일 맞아 설 인사 겸한 라디오 출연…'너의 의미' 노래 신청 "김창완씨 팬이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가 시작된 24일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삶과 가족, 정치 등 다양한 사연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모친을 잃은 뒤 처음 맞는 설 명절이다. 문 대통령은 청취자 사연을 듣고 "사연을 보낸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이라도 제대로 한번 한 적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제가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여러 번 구속·체포되고, 심지어 변호사가 되고 난 후에도 체포돼 구금된 적 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얼마나 걱정하셨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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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치에 들어서고 난 후 기쁜 일도 있었겠지만, 정치 한복판에서 많은 공격을 받으니 늘 조마조마하게 생각하셨다. 불효를 많이 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금강산에서 북한에 살던 가족과 상봉하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흥남에서 피난 올 때 외가는 한 분도 못 왔는데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선정돼 금강산에서 여동생을 만났다.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상봉 행사 후 헤어질 때 얼마나 슬퍼하시던지 생전에 고향에 꼭 모시고 간다고 약속드렸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계획과 관련해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어제 아내와 장을 봤는데, 상인이나 장 보러 나온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기회가 됐다"며 "장사하는 분들이 설 대목도 어렵다고하는데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운 건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아쉽다. 북미대화가 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명절이면 이산가족께도 희망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68번째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사회자인 김창완씨가 선물로 노래를 띄워드리겠다고 말하자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며 김창완이 부른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문 대통령은 "김창완 씨 팬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 오랜 세월 음악과 연기, 편안한 방송 진행으로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멋있고 고맙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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