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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갔다고? FA 계약 김태균의 각오 "실추된 명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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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화 이글스 김태균.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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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8)이 FA 계약 후 한 말이다. 한물갔다는 소리를 듣던 강타자의 의미심장한 각오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1년, 계약금 5억, 연봉 5억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상징성을 감안하면 장기계약도 가능했지만, 김태균은 스스로 시즌 후 재평가를 받겠다며 1년 계약을 제안했다.

김태균은 계약 직후 뉴스1과 통화에서 "실추됐던 명예도 회복하고 싶고, 다시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싶어서 1년 계약을 했다"며 "안정적인 것(다년계약)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년 동안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태균이 아직 안 죽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비장함을 보였다.

실제로 김태균은 지난 2년 간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2018년에는 부상 여파로 73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315 10홈런 34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스스로의 말처럼 명예도 많이 실추됐다. 한물갔다는 소리도 들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전성기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통산 타율 2위(0.323), 타점 3위(1329개), 안타 4위(2161개)에 올라 있는 KBO를 대표하는 타자로서 명성도 점차 흐릿해졌다.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김태균은 "아직 안 죽었다"며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2020년은 한화로서도 중요한 한 해다. 2018년 한화는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10년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9위에 머물며 강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실패했다.

김태균은 공교롭게 한화가 좋은 성적을 냈던 2018년 크고 작은 부상들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반대로 주전 자리를 회복한 2019년에는 팀 성적이 추락했다.

부활한 성적으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 것이 김태균의 새 시즌 목표다. 김태균은 "팀도 중요한 시기"라며 "정신적으로 재무장을 하고, 좋은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전히 한화에서 김태균을 뛰어넘는 타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김태균은 한화 유일의 3할타자였다. 김태균이 자신의 각오대로 명예를 회복한다면, 한화의 반등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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