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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드라마 몰아보자" 설연휴 트래픽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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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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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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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는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게임과 유튜브나 넷플릭스, 웨이브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평일보다 24%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설연휴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설 연휴 시간당 데이터 사용량이 597.4TB(테라바이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5GB(기가바이트)짜리 UHD 영화를 약 4만782 편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5G 데이터 사용량은 평일 대비 26.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설 연휴 당일에는 평상시 대비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가 5G는 15.9%, LTE는 7.5% 증가하고, T맵 사용량은 평시 대비 약 5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곳에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의 품질 최적화 작업도 마쳤다.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한 곳도 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릴 인천공항에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도 추가로 구축 완료했다.

KT도 연휴기간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터미널, 공항, 백화점 등 총 970여곳에 배치된 5G·LTE·3G 기지국 장비 약 2만4000식을 집중 관리한다. 비상근무 인원은 유무선을 포함해 KT 360명, 그룹사 260명 등 총 620명을 둔다.

시즌(seezn) 등 미디어 시청량 증가에 대비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또 내비게이션 이용량이 늘면서 우려되는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비한 모의 훈련도 끝마쳤다.

KT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디도스(DDoS) 공격이나 설 선물 택배, 안부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연휴 기간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비상 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게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SRT·KTX역사·터미널 등에 5G와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했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과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 특성을 고려해 중요 거점 지역엔 현장요원도 증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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