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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 7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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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대책 5주 만에 ‘위력’ 확인

재건축·신축 급매물 나와

강남 0.02%↓ 서초·송파 0.01%↓

“상당기간 조정국면 접어들 것”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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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를 뼈대로 하는 12·16 대책의 효과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주간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2%, 서초구와 송파구는 0.01%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강남 3구의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부 인기 신축 등에서도 급매물이 나타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권을 향한 12·16 대책의 위력은 아파트 매맷값 추이로도 확인된다. 대책 당일인 지난해 12월16일 기준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3%대를 기록했지만, 대책 발표 1주일 만에 0.06~0.15%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대책 발표 5주 만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12·16 대책은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 목동, 여의도, 분당 등의 고가·초고가 주택을 겨냥한 충격요법”이라며 “매수 위축, 거래 두절, 가격 약세로 이어지는 (부동산 대책 발표 뒤의)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상당 기간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지역 매맷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빠진 0.03%였다. 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른 구로구(0.07%→0.09%)를 제외하고 서울 24개 자치구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은 전주와 같거나 줄어들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1%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2018년보다 줄었지만 12월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9·13 대책 뒤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상과열됐다는 방증이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밝힌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2만2156건으로 2018년 12월(7천건)보다 3.2배 급증했다. 최근 5년간 12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70% 높은 수치다. 실거래 신고 기간이 2개월이므로 12월 신고 건수는 10~12월 거래량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지역 주택매매거래 총량은 2018년보다 23% 줄어든 13만1379건이었다. 서울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하반기 들어 주택매매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4726건)은 2018년 12월(1038건)보다 무려 4.6배가 늘었다. 지난해 서울 강남 재건축 매물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떠받쳤던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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