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1년 계약, 한화 김태균 동기부여 위한 채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가 김태균(38)과 1년 단기계약을 맺었다. 의외다. 구단의 뜻이 아니다. 베테랑 김태균이 구단에 역제안했다. 은퇴가 아닌 다시 비상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강한 채찍을 마련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과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 옵션은 없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2년이나 2+1년 계약이 아닌 1년 단기 계약이다. 한화는 1년 단기 계약을 김태균에게 제안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에게 기간 면에선 어느 정도 예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태균은 고심 끝에 구단에 단기 계약을 말했고, 한화도 놀라며 김태균의 의지를 받아들였다.

김태균은 안정적인 2년 이상의 계약 대신 1년 계약을 맺었다. 김태균은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하고 싶어했던 게 놀라운 선택을 한 배경이다. 1년 후 은퇴가 아니라 재평가받겠다는 강한 의지다.

한화 입장에서도 좋은 제안이다. 적지 않은 나이의 김태균이지만 여전히 팀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1년 계약 후 재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를 기록했다. 6개의 그친 홈런이 관건이다. 장타력을 다시 끌어 올려 두 자릿수 홈런만 채워도 김태균은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