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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미리 보는 삼성 언팩…세로 폴더블·갤S20·무선이어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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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보단 싸지만 갤S20보단 비쌀까…갤럭시Z 플립

괴물 카메라 탑재한 '울트라' 눈길…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버즈+… 마이크·배터리 향상, 노이즈 캔슬링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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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출처 @BenGe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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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이벤트 '갤럭시 언팩 2020'을 3주 가량 앞두고 후속 폴더블 폰 '갤럭시 Z 플립'과 '갤럭시S20' 시리즈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갤럭시Z 플립, 갤럭시S20, 갤럭시 버즈+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년에 2회 언팩을 개최하는데 2월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8월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는데 지난해 8월부터 폴더블 폰 라인업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 하반기에 각각 다른 폴더블 폰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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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출처=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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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세로로 접는 '갤럭시Z 플립'= '갤럭시Z 플립'은 세로로 여닫는 폴더블 폰이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로 전 세계에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얼리어덥터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는 두번째 제품이다. 화면 크기는 6.7인치, 접었을 때는 손바닥 만한 크기로 휴대하기가 용이하다.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상단 중앙에 전면 카메라가 배치되고 나머지는 화면으로 채우는 '홀 디스플레이'로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다.


갤럭시 폴드가 한차례 내구성 논란을 겪으면서 '갤럭시Z 플립'의 디스플레이에 어떤 소재가 적용되느냐도 관심사다. 이번 폴더블 폰에는 울트라 씬 글라스(UTG)를 채택하되 플라스틱 소재를 덧대는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화면에 주름이 지는 단점을 줄일 수 있다.


갤럭시Z 플립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갤럭시폴드(4380mAh)보다는 용량이 작고 갤럭시S10(3400mAh)와 비슷한 수준이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로 전원 공급이나 배터리 수명 모두 S10과 유사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90도 또는 180도로 펼쳐 고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삼각대로 고정한 것처럼 전면 또는 후면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갤럭시Z 플립은 230만원대였던 갤럭시폴드보다는 저렴하지만 갤럭시S20 보다는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까지는 가격대를 놓고 800~900달러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보다 비싼 100만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XDA 디벨로퍼스의 맥스 웨인바흐는 갤럭시Z 플립의 유럽 출시 가격을 1400유로(한화 약 181만원)로 전망하면서 "갤럭시Z 플립의 가격은 출시 전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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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렌더링 이미지 (출처@onleaks, @91mob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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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차별화하는 '갤럭시S20'= 갤럭시S10에 이어 2020년을 맞아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20'은 기존 제품보다 '카메라'로 차별화 했다. 프로젝트 당시 코드명은 나사의 인공위성형 우주망원경 '허블'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와 갤럭시S20+는 카메라 4개, 갤럭시S20에는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그 중에서도 '갤럭시S20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 줌카메라는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4400만 화소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피사체에 빛을 보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서 심도를 높여주는 ToF 렌즈도 적용된다. 줌 카메라는 광학 5배 줌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디지털로는 최대 100배까지도 가능해진다. 갤럭시S20+와 S20에는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6400만 화소 줌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가 탑재된다. 이중 ToF 렌즈는 S20+에만 적용된다. 세 모델 모두 전면카메라는 1000만 화소로 갤럭시S10과 동일한 모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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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사양(출처:mysmartprice, @IshanAgarwa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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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의 모든 시리즈에 12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마트폰 벤치마크 웹사이트 긱벤치에 '갤럭시S20 5G' 모델의 사양이 공개됐다. 갤럭시S20은 가장 디스플레이가 작은 모델로 화면은 6.2인치, 12GB 램, 배터리는 4000mAh. 칩셋은 국가별로 스냅드래곤 865 또는 엑시노스 9830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는 16GB 램을 탑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더 사양이 뛰어난 셈이다.


가격은 갤럭시S20의 경우 5G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20 900~1000유로(약 116만~129만원) ▲S20플러스는 1050~1100유로(약 136만~142만원) ▲S20 울트라는 1300유로(약 168만원)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알려진 출시 예상 가격은 ▲갤럭시S20 799달러(한화 약 92만8000원) ▲S20 5G모델 999달러(약 116만원) ▲S20 울트라 1099달러(약 127만6000원)이지만 출시 직전까지 가격은 변동되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오는 언팩 이벤트 개최 직후 갤럭시Z 플립을 먼저 출시한다. 갤럭시S20 사전예약은 한 달 후인 3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일정은 3월6일 또는 13일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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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스카이블루 렌더링 이미지(출처=mysmartprice, @IshanAgarwa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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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노이즈 캔슬링은 다음 기회에= 갤럭시 버즈+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배터리와 마이크 기능이 대폭 개선된다. 에어팟 프로에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 제거)' 기능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이어폰의 디자인이나 기본적인 기능은 크게 바꾸지 않고 사용자들이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의 배터리 용량을 58mAh에서 85mAh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번 충전해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 통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 갯수도 두 배로 늘려 이어폰 한 쪽에 2개씩 추가해 기존 4개에서 총 8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기존에는 앱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무선 이어폰 케이스 내에 LED 불빛 색깔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추가된다.


그동안 나온 루머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버즈+의 가격은 150달러(한화 약 17만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만9500원에 출시된 갤럭시버즈와 비교해 최대 50% 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빠져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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