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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인터뷰] 이지애 "동안미모 비결이요? 마음이 밝으면 표정도 밝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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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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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 이승현 기자 lsh87@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위킹맘’인데도 힘든 기색 없이 늘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베이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이지애 아나운서다. 2017년 첫째 딸 서아를 낳고 2년 만에 둘째 아들 도윤이를 출산했다. 남편인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40대가 됐다. 여러 모로 의미있는 해다. 설을 앞두고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를 찾아온 이지애는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10. 지난해 여름 둘째 도윤이를 출산했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이지애: 열심히 육아하면서 TV, 라디오 방송, 행사 등 조금씩 일을 늘리고 있다. (웃음) 2월쯤엔 건강 프로그램 MC로 합류할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이지애 TV’도 막 열었다.

10. (육아를) 한 번 해봐서 둘째 때는 조금 수월했겠다. 어땠나?
이지애: 초반에는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첫째 때나 둘째 때나 그건 똑같다. 그 시기에 남편하고 사이가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 하하. 사실 나도 조금 그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쳐있는 내가 문제였는데 힘들다 보니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섭섭함을 느낀 것 같다. 게다가 남편의 팔이 부러지는 사고까지 있었다. 내 밥 차려주려다가 그렇게 된 건데 출산한 지 한 달 만에 사고가 나면서 독박육아를 하게 됐다. 그땐 섭섭함이 아니라 너무 힘들었다.

10. 육아가 힘들긴 해도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이지애: 초반에만 힘들다. 첫째 때 경험을 해서인지 둘째는 확실히 수월했다. 지금은 재미있다. (웃음) 둘째 도윤이는 정말 순하다. 아무나 보고 웃는다. 첫째, 둘째, 조금 늦은 나이에 낳았다. 나이가 들어 엄마가 됐더니 좋은 점이 있더라. 아이에게 욕심을 안 부리게 되고 기다리게 된다. 더 젊었을 때 낳았다면 안 그랬을 것 같다. 여유가 있고 마음이 편하다.

10. 두 아이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여전히 동안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뭔가?
이지애: 동안 미모라니 감사하다. 하하. 사실 첫째를 낳은 이후 전혀 관리하지 못했다. 17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했고, 연이어 둘째를 낳자마자 열 달 내내 입덧을 했다. 관리할 여력이 안 됐다. 몸도 아팠다. 그런데도 그렇게 봐 주시는 건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서가 아닐까 싶다. 내가 워낙 많이 웃는다. 마음이 밝으면 표정도 밝아진다. (웃음)

10. 유튜브 채널 ‘이지애 TV’는 언제 시작했고 무엇을 다루나?
이지애: 두 달 정도 됐다. 육아 & 라이프 스타일을 콘셉트로 영상을 찍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보다 육아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 일반적인 내용이 담긴 책은 있는데 정답은 없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했다. 일하면서 아이를 기르는 일이 쉽지 않다.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퇴근하고 나서 아이를 먹이고 씻겨야 하는데 둘째까지 있으니 벅차더라. 나와 같은 현실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내용을 담고 싶었다. 현실 육아에서의 생생한 정보가 생각보다 부족하다. 그런 것들을 잘 풀어서 보여 드리려고 한다.

10. 운동과 관련해 여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로 방송을 해도 되지 않을까?
이지애: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건강에 관심이 커지더라. 정통 요가,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다. 나도 둘째를 낳은 이후 살이 잘 안 빠져서 산후 다이어트와 관련해 영상을 계획 중이다. 회복이 잘 안 돼서 일주일 정도 디톡스(독소 제거)를 해 봤는데 도움이 됐다. 몸도 가벼워지고 무엇보다 피부가 좋아지더라. 디톡스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경험한 비법을 이번 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디톡스 음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시중에선 비싸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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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이지애 TV’를 개설한 이지애 아나운서./ 이승현 기자 lsh87@


10. 엄마 아빠가 아나운서다. 아이들도 피는 못 속일 것 같은데 커서 연예인을 하겠다면 어떡할 건가?
이지애: 아이들이 무엇을 하든 반대할 생각이 없다.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자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괜찮다. 부모가 반대해서 그릇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10. 아이들을 보면 어떤가? 끼가 있나?
이지애: 둘째 도윤이는 엄청 빵긋거린다. 100일 기념 촬영을 할 때도 짜증 한 번을 안 부렸다. 나도 아나운서 때부터 웃는 거로 지적받았던 사람이다. 남편도 워낙 잘 웃는 사람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얼굴을 닮는다고 하더라. 하하. 첫째 서아는 흥이 많다.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어린이집 생일 파티 같은 데서 보면 센터 본능도 있다. (웃음)

10. 40대가 됐다. 30대가 됐을 때와는 또 다를 텐데 기분이 어떤가?
이지애: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였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연예인 얘기하며 깔깔거릴 때 ‘IMF 터져서 어떡해야 하냐’며 경제를 걱정했다. 20대 때도 안 해도 될 고민을 했다. 20대가 제일 예쁠 때인 줄도 모르고 젊은 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왜 그랬는지 그땐 내가 40살 정도 돼야 맞는 나이라고 생각했다. 40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막상 40대가 되니 젊은 날을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가벼워지고 싶다. 좀 덜 예뻐도 되고, 부족한 건 부족한 대로 그대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걸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10.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나?
이지애: 춤을 배워보고 싶다. 당장 댄스 학원에서 여러 명이 함께 배우는 건 용기가 안 난다. 일단 레슨을 받고 싶다. 도전 자체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10. 춤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지애: 방송 댄스나 남자 아이돌 댄스? 방탄소년단의 멋진 춤을 춰보고 싶다. 신혼 때 남편이랑 요리, 라틴 댄스 등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더라. 특히 남편이 남사스러워서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방송 댄스는 함께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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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는 남편 김정근 아나운서와 방송댄스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10. 남편과 변함없이 행복해 보여서 보기 좋다. 올해 결혼 10주년인데 그걸 기념해서 춤을 배울 건가?
이지애: 기념이 될 수도 있겠다. (웃음) 이번 설 연휴에 남편과 단둘이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처음에는 양가 부모님과 아이들까지 함께 가자고 제안했는데, 부모님들이 ‘쉬려면 제대로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둘이서만 다녀오라고 배려해주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명절에 부모님들께 일거리만 잔뜩 안겨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10. 결혼 10주년을 맞이해 남편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지애: 남편이 무조건 행복했으면 좋겠다. 회사를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나와 아이들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어떤 경우에든 나만 행복하면 행복이 아니더라. 부부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남편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께 헤쳐 나가고 싶다. 아이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는 건 당연하지만 우리 둘 서로가 1순위였으면 좋겠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 아이가 아니라 서로에게 1등을 줬으면 좋겠다.

10. 자기 일(직업)과 관련해서 고민은 없나?
이지애: 방송 환경이 많이 변했다.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예능 위주가 됐다. 또 여성 진행자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지 않다. 이런 과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늘 고민한다. 처음부터 웃기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것보다 위로를 주고 소통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 드리면서 공감을 드리고 싶다.

10. 프리로 전향해 이른 시간에 대세로 떠오른 장성규를 보면 어떤가?
이지애: MBC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에 장성규 씨가 출연했을 때 남편이 담임이었단다.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가장 재기발랄해서 당연히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단다. 당시에도 새벽마다 기도했다는 말도 들었다. 엄청 까불거리는 것 같은데도 진중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10. 특별히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이지애: 라디오를 하고 싶다. 인위적으로 웃기는 것보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로 소통하고 싶다. 팬들과 가까이서 격려하고 응원하는 일이 행복하다는 걸 알았다. 오랜 시간 응원해준 분들의 편지나 선물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미처 답장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변함없이 응원해주신다. SNS 쪽지를 보면 웬만하면 답장을 드린다.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서 만나서 밥을 살 때도 있다.

10.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이지애: 직업상 억지로 웃는 일이 많다. 올해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기로 약속했다.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고 싶다. 팬 여러분들도 웃는 날이 많아지길 바란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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