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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통신3사, 설 연휴 귀성·귀경길 노린 '3색 내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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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강화한 최적화 기술...급제동 알림, 주차장 알림 등 이색 기능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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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설 연휴 차량 대이동을 앞두고 자사 내비게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운전자의 귀성길과 귀경길을 돕는다. 각 사의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의 T맵, KT의 원내비, LGU+의 U+카카오내비다.

통신3사는 각사의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운전자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귀성길이 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 'T맵'이 새로운 기능을 더해 귀성ㆍ귀경길 고객들의 운전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돕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연휴에도 안전한 귀성ㆍ귀경길을 위해 급제동 안내, 응급차량 안내 등 V2X기술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T맵 '급제동 안내'는 V2X기술을 통해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 1km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이용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뒤따르는 운전자는 전방 상황이 시야에 보이지 않더라도 T맵 경고에 따라 서서히 속력을 줄여 추돌을 방지할 수 있어, 차량 정체가 많은 귀성ㆍ귀경길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텔레콤은 차량 정체로 사고가 잦은 고속도로 귀성, 귀경길에 빠른 사고차량 조치를 위해 '응급차량 안내'도 제공한다. '응급차량 안내'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차나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출동할 경우, 출동 경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명절 고속도로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등의 빠른 대처가 가능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제동, 응급 안내 등을 가능케한 V2X기술은 2018년 '모바일 기술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지난해 MWC19에서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맵 명절 진료 병원 안내' 서비스도 시작한다. '명절 진료 병원 안내 서비스'(이하 '명절 병원 서비스')는 T맵에서 '명절병원', '설 병원' 등 연휴 기간 병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현 위치 주변의 진료 가능 병원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기간 진료하는 병원을 T맵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년 설과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하루 평균 2만 6천건으로 평상시 대비 평일 2.2배, 주말 1.6배 높은 수준이다. 진료를 원하는 이용자는 연휴기간 진료병원마다 운영 시간 및 날짜가 각각 달라 T맵 검색 후 안내되는 대표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면 진료여부를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은 'T맵주차' 앱을 통해 설 연휴 무료로 개방하는 전국 1만 4000여 개의 공공주차장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T맵주차' 앱은 플레이 스토어,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고객들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 검색 시 목적지 인근의 무료 개방 공공 주차장이 앱 화면에 표시된다.

무료 주차장 안내는 설 연휴 시작 전날인 23일부터 27일까지 제공돼 주차난이 심해지는 연휴 기간 고객들의 주차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은'지난해 5G 상용화 후 첫 설 명절을 맞아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안전운전을 돕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설 연휴를 맞아 원내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GiGAtwin traffic)을 적용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KT가 보유한 S급 특허기술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미래 교통상황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 딥러닝(Deep Learning) 학습을 통해 과거의 교통상황을 축적한 빅데이터와 현재의 교통상황을 결합 및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정체 여파가 주변 도로에 미치는 정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최적의 우회도로를 추천해준다.

KT는 이 같은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설 연휴 귀성,귀경길 최적 경로 및 목적지에 따른 최적 출발 시간대를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추석 때 선보인 그룹 주행 서비스 '같이가자'는 이번 설 연휴에도 가족, 지인들과 현재 위치 및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을 공유함으로써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내비 미세먼지 정보 및 녹색 교통지역 단속 알림 서비스도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돕는다. 미세먼지 정보 안내는 운전자의 현재 위치, 이동경로, 목적지 주변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및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녹색 교통지역 운행제한에 따른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단속 정보 및 우회경로도 제공한다. KT 원내비는 이와 같은 대기질 개선 및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함으로써 고객 편의와 안전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연계하는 등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U+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을 쓰는 LTE 및 5G 고객은 U+카카오내비 이용 시 제로레이팅을 적용 받아 데이터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U+카카오내비는 카카오T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자, 택시기사, 대리기사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주고, 미래 운행 정보 기능을 탑재해 최대 1년까지 미래 특정 시점의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음성인식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접목되어 '헤이카카오'를 부르면 음성인식이 작동되며, 원하는 명령어를 말하면 된다. 기존에 휴대폰을 직접 조작해야만 했던 목적지 변경, 음악듣기, 포털 검색, 날씨정보 검색 등 음성만으로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한편 카카오내비와 함께 설 명절 기념 '복주머니 이벤트'를 23일부터 29일 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이벤트 참여 동의 후 U+카카오내비로 '길안내 시작' 기능을 이용한 LG유플러스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된다.

응모된 고객 대상 카카오톡에 복주머니가 전달되고, 도착한 복주머니를 확인하면 실시간으로 주유상품권 1만원권(300명), 라이언 차량용 방향제(100명) 등을 증정한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쿠키뉴스 구현화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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