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英보건 "영국 내 '우한 폐렴' 발생 가능성 높아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국 내 확진 사례는 아직 없어

"발생 위험 '매우 낮음'서 '낮음'으로 수정...대응 준비 잘 갖췄다"

뉴시스

[우한=신화/뉴시스]2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을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해당하는 '을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갑류' 수준의 대응을 하기로 했다. 2020.01.2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의 맷 핸콕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감염 사례가 영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핸콕 장관은 이날 하원에 보낸 성명에서 아직까지는 영국 내 감염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사망자와 감염자 수가 여태까지 확인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 의료 담당가가 영국 인구에 대한 위험을 '매우 낮음'에서 '낮음'으로 수정하고 이 나라 안에서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결론내렸다"며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와 장비를 잘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해 온 최초 국가들 중 하나"라면서 "국민건강서비스(NHS)는 어떤 발생 사태에도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외무부는 중국에서 우한 페렴이 확산하자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 지역 여행 전면 자제를 권고했다. 잉글랜드 지역 보건 당국은 중국발 직항 항공편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핸콕 장관은 "우리는 관계된 각 지역 행정부 당국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영국 전역이 이번 발발 사태에 대해 항상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공공에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계를 유지하면서 나타나는 과학적 증거들을 계속 검토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중국에 다녀온 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