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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영 '99억의 여자' 김강우X오나라, 임태경에 복수 성공‥조여정, 타히티섬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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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99억의 여자'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조여정, 김강우, 오나라가 힘을 합쳐 임태경에게 복수했다.

23일 방송된 KBS2 '99억의 여자' 최종회에서는 레온(임태경 분)에게 99억으로 회유당하는 정서연(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레온은 오만 원 권 가득한 캐리어를 보여주며 "그날 밤 승합차에 실려있던 서연 씨의 손길이 닿은 바로 그 돈이다. 홍인표(정웅인 분)에게서 회수한 다음 그대로 보관했다. 액수가 많이 비어있길래 그대로 채워넣었다. 서연 씨가 처음 발견했던 그대로 정확하게 99억."이라고 가방에 담긴 돈의 액수를 밝혔다.

이때 강태우(김강우 분)이 현장에 들어서며 자신을 운암재단 보안팀장으로 소개했다. 정서연은 강태우에게 위험한 상황을 눈치주며 서둘러 피하라 눈짓했는데. 하지만 강태우는 "윤희주(오나라 분) 이사장님이 정서연 씨와 꼭 할 얘기가 있다더라."라며 정서연 역시 함께 구해 나가고자 했다. 그리고 이 둘의 눈빛 교환을 전부 지켜보던 레온은 정서연에게 자신과 돈을 선택하라 말하며 "옵션을 하나 더 붙이겠다. 서연 씨가 이 돈을 선택하면 강태우 씨는 빨리 죽여주겠다. 하지만 날 실망시킨다면 아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정서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서연은 "이 돈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라고 지난날을 후회하며, "액수가 커질 수록 망가지기 쉽다고 했냐. 태우 씨가 틀렸다. 욕심에 잡아먹히는 건 액수랑 상관이 없다. 난 더이상 괴물이 되지 않겠다."라고 돈에 대한 욕심을 떨쳐냈다.

이후 온 몸에 폭탄을 두른 홍인표가 현장에 들어섰다. 이에 강태우는 폭탄을 자신에게 넘기고 돈을 챙겨 정서연과 떠나라 권했는데. 홍인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돈가방을 챙겨 정서연의 손을 부여잡고 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정서연은 그런 홍인표의 손을 뿌리치곤 모든 돈을 홍인표에게 넘겼다. 정서연의 선택은 강태우였다.

강태우는 폭탄으로 협박해 겨우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강태우와 정서연은 한 집에서 밤을 보내기도. 그러나 두 사람은 쉽게 잠들지 못했고, 정서연은 "내 욕심에서 시작된 이 일을 전부 끝내고 싶다. 다른 방법은 없다."라고 한 계획을 밝히며 자신이 모든 일을 끝내겠노라 주장했다. 이에 강태우는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그토록 원하던 타히티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라 제안했다.

정서연은 "만약 그때가 되고 아직 늦지 않았다면 같이 갈래요?"라고 강태우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태우는 이런 정서연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거절, 이후 "사고가 나지 않았어도 태현(현우 분)은 위험했다. 못난 형 누명 벗겨보겠다고 레온 그 놈 뒤를 캐고 있었다. (서연 씨) 원망하지 않는다. 내 동생 마지막 말 그거 들어준 걸로 됐다."라며 정서연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레온은 딸 이유리(옥예린 분)을 인질로 윤희주(오나라 분)을 협박했다. VIP 투자자 모임에 참여해 얼굴마담 노릇을 하라는 것. 윤희주는 "내 남편을 죽여놓고 나보고 얼굴마담을 하라고? 살인자."라고 거절하고자 했지만, 레온이 이유리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탓에 거부할 수 없었다. 이후 윤희주는 레온에게 복수하고자, 정서연의 계획에 동참했다.

VIP 투자자 모임 당일, 강태우의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제각각 움직였다. 그리고 윤희주는 모임 사람들 앞에 나서 연설하기 시작, 동시에 정서연과 강태우가 모임에 들어섰는데. 두 사람을 보자마자 미소지은 윤희주는 "다니엘 킴 대표는 3년 전 레온이라는 이름으로 투자 사기를 저질렀다. 저 남자가 원하는 건 3년 전보다 훨씬 크고 위험한 도박이다. 더 많은 회사가 부도를 내고 애꿎은 사람들이 또 목숨을 끊을 것. 제 아버지는 구속되고 제 남편은 살해당했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강태우와 정서연은 모임의 사람들을 전부 밖으로 내보냈다. 윤희주 역시 딸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벗어나며 "이제부터 네 손에 달렸다. 저 놈의 숨통 제대로 끊어버리라."라고 정서연을 응원했다.

정서연, 강태우와 레온의 마지막 싸움이 펼쳐졌다. 수하들을 모두 내보낸 레온은 총 한 자루를 꺼내 들었고. 레온은 "끝난건 당신들. 난 돈도 있고 이렇게 총도 있다."라며 두 사람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러나 정서연은 "해외계좌 우리가 전부 챙겼다. 서민규(김도현 분)이 떠나며 선물 하나를 남겼더라. 당신 빈털터리. 그 돈은 전부 사라질 거다. 수십개 해외계좌의 돈은 어둠속으로 사라질 것. 아무도 찾을 수 없고, 아무도 가질 수없는 미궁 속으로."라고 레온을 압박했다. 그리고 레온이 돈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에 접속한 동안, 김석(유영재 분)이 이를 해킹해 돈을 묶었다. 정서연은 분노하는 레온에게 "돈버러지"라고 비난했다.

정서연은 레온이 쏜 총에 맞았다. 그리고 마침 정서연을 찾아왔던 홍인표가 쓰러진 정서연을 발견, 레온에게 달려들었다. 홍인표는 총에 맞으면서도 레온에게 한 발의 총상을 남겼고, 레온은 고통 속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후 레온의 총을 주워든 강태우가 레온에게 끝을 선사하고자 했지만, 정서연이 "살인자가 되지 말라."라며 이를 말렸다. 결국 강태우는 총을 내려놓고 "넌 내 손으로 감옥에 데려간다."라며 복수를 완성지었다.

강태우는 경찰로 복직했고, 레온은 총상 탓에 사망했다. 그리고 정서연은 홀로 떠날 준비를 했는데. 정서연은 윤희주에게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다. 유미라 씨 아들에게 신탁자금 해주고 남은 돈은 불우한 아웃을 위해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 돈은 홍인표가 정서연을 위해 남긴 돈이었다.

강태우는 정서연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이어 강태우는 "편지해 달라."고 청했고, 정서연은 "나는 그 섬에서 매일 해가 뜨는 것을 볼 것. 그리고 태우 씨가 오는 날을 기다릴거다."라고 변치 않은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강태우는 정서연을 뒤에서 안아주며 "돌아오지 말라. 거기가서 행복하라."라고 인사했다. 정서연은 끝까지 "기다릴 거다. 해가 져도 다음날 다시 뜰테니까."라고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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