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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합참차장 "김정은·머스크 공통점은? 불굴의 추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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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받아들이는 법 아는 김정은, 미국도 배워야"

뉴스1

존 하이텐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처=CSI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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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의 독재자가 실패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면 미국은 왜 배울 수 없는가. 우리(미국)는 실패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존 하이텐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지난 21일 CSIS 주최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제재와 빈곤 문제를 겪는 가운데서도 핵 프로그램을 빠르게 진전시킨 배경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이텐 차장은 "북한이 (중국과)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나. 그들은 빨리 가는 길을 배웠다"며 "그(김 위원장)의 아버지(김정일)와 할아버지(김일성)는 미사일 프로그램이 실패했을 때 과학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그것이 빨리 가는 길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하이텐 차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빗대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거론하며 "그 회사는 꽤나 대대적인 실패를 겪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도전을) 그만뒀나?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머스크 CEO를 '그들'이라고 묶어 부르며 "그들은 다시 재빨리 발사에 나섰다. 시스템을 바꿨고 하부조직을 바꿨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북한이 한 일이다. 세계 115위 수준의 경제로 북한은 지구상 누구보다도 빨리 새로운 미사일과 새로운 능력, 새로운 무기를 구축해왔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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