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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익명 채팅앱 활용' 현직 검사, 오피스텔서 성매매하다 경찰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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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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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사 A씨를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매 여성 B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22일 오후 7시쯤 마포구 아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이 건물에 단속나온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을 구하는 글을 확인하고, 이를 추적해 현장을 급습했다. 건물 관계자는 "이 오피스텔에선 과거에도 성매매 건이 수차례 있었다"고 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20명에 가까운 수사관을 투입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이 오피스텔 건물에 도착하자, 성매매 현장을 빠져나간 뒤 건물 내에 숨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현장을 수색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조사 후 A씨를 귀가시켰고, 곧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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