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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5G 대중화… 중저가 요금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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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부터 정책적 유도"
공공 와이파이 확대 관련
"예민한 부분" 즉답 피해


파이낸셜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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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통신 중저가 요금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유도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알뜰폰을 시작으로 청소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가 우선 나올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지난 22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5G 중저가 요금제는 알뜰폰이 먼저 나오고 청소년, 실버 요금제가 나간다"며 "일반인 대상의 5G 중저가 요금제는 조금 더 이야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저가 요금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G 대중화를 꼽았다. 최 장관은 "통신사가 5G 투자를 확충하는 상황에서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5G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수 가입자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1호 공약인 공공와이파이 확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장관은 "예민한 부분이라 자세하게 말씀 못드린다"면서도 "우리가 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먼저했고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중요한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만들어서 취약계층, 특히 통신비를 많이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올해 최 장관의 역점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1등 국가 달성이 꼽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AI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 장관은 "우리가 이미 구축한 데이터센터나 플랫폼을 통해 AI+X를 추진한다"며 "X는 각 부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라고 보면 되고, 이를 위해 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장관은 "AI 중에서도 한국이 잘하는 분야가 메모리"라면서 "메모리와 결합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다 결합된 AI는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집중해서 AI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언급됐다. 최 장관은 "연구자들이 기초연구를 자유롭게 하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새로운 연구를 수행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기초과학 지원에 특히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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