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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까지 번진 ‘우한 폐렴’… 트럼프 "완전 통제, 괜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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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한'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조정

세계일보

지난 21일 베이징 서역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미국에서도 처음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내 전염 가능성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감염자에 대해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이고 우리는 이를 통제하고 있다”며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인 네치르반 바르자니를 만난 자리에서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미국은 계획을 갖고 있다. 매우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전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발생한 미국 내 첫 감염자다. CDC는 이에 따라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여행 경보 2단계일 때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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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다보스 AP=연합뉴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 정부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길 희망하고 또 고무적인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투명성에 관한 한 여전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런 우려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발생했을 때 중국 정부가 늦게 대응해 사태를 악화시킨 사례를 반영한 것이라며 “신속한 반응을 꺼리는 것은 지구촌 공동체에 안전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추가 조치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여행 경보 과정이 한창 진행 중이고 우리는 여행 경보 문제에 대해 분명히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대만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대신 WHO에 추가로 편입시키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온 상황이다. 23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24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서 571명이며 이 가운데 95명은 중태, 17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중화권인 홍콩·마카오·대만에서 각각 1명, 해외의 경우 한국·일본·미국 각각 1명, 태국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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