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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직격Y터뷰] 김학철 "故 신격호 회장 빈소 영상, '먹방' 아닌 애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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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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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청년이었던 고(故) 신격호 회장을 존경하는 마음이 컸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기에 당황스럽고 아쉬움도 있습니다. '악플'도 보이지만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배우 김학철이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방문 중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녹화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학철은 23일 YTN Star에 "김학철TV에 올린 영상을 끝까지 보면 '먹방'(먹는 방송)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음식 관련 내용은 굉장히 짧게 들어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문학청년이었던 고인을 애도하고 기리는 내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평소 댓글을 꼼꼼히 살펴본다고 밝힌 김학철은 "조금은 성급하지 않나 싶다. 몇 초만 보고 판단하신거 같다. '먹방'을 찍으려면 '먹방쇼'라고 붙였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소설을 낭독하는 영상을 올릴 정도로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그다. 영상을 올린 목적 역시 문학청년이었던 고인을 애도하기 위함이었다.

김학철은 "젊은 시절 신격호 회장은 문학청년이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 로테에서 영감을 얻어 회사명도 롯데로 지은 분"이라면서 "빈손으로 출발해 재계 거목이 된 CEO가 문학 청년이었다는 데 감동했고 공감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학철은 자신의 이름을 딴 김학철TV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새 출발에 나섰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열흘 됐다. 세계문학전집을 목소리로 낭독해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몇몇 악플이 보이지만 더 노력하겠다"며 "유튜브를 통해 문학의 가치를 복원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김학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격호회장장례식장 롯데 신격호문학청년'이라는 제목으로 7분 남짓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신격호 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롯데그룹 관계자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1978년 데뷔한 김학철은 1996년 드라마 '도둑'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같은 해 영화 '본투킬'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태조왕건' '야인시대'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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