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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러기야?' 트럼프가 말한 삼성·테슬라·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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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황시영 기자]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CNBC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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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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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에 머물던 중 주요 미국기업에 대해 언급했다. 애플에는 서운함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엔 극찬을, 그리고 보잉에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국 CNBC와 인터뷰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1. '나라의 실적을 깎아내린' 보잉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전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를 생산한 보잉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실망감을 보였다. 기자의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며 그는 '실망'이라는 단어를 4번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위대한 회사"라고 보잉을 설명했지만, "(보잉이 가져온) 엄청난 충격"으로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잉 사태가 국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0.5%포인트가량 손실을 줬다는 일부 분석을 인용하며 "엄청 엄청 실망했다. 엄청난 실망"이라고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1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경제는 임기 중 성과로 가장 먼저 내세우는 분야다.


2. 애플, 이제 우릴 도와야지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 대해 얘기하며 또 다시 삼성을 언급했다. 그는 "애플을 많이 좋아한다"면서 "솔직히, 애플을 많이 도왔다"고 자신의 '공로'를 꺼냈다.

특히 그는 "삼성이 애플의 최고의 경쟁자라고 판단한다"며, 삼성 제품은 관세를 면제받지만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은 그렇지 않아 관세를 면제시켜줬다고 말했다.

본론은 '잠금 해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애플은 우릴 도와야 한다고 강력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12월 해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했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쓰던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애플에 요구했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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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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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머스크=에디슨'

이날 인터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극찬이다. 기자가 테슬라의 가치가 GM·포드보다 큰데 머스크 CEO에 할 말 있는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에서 "우린 토머스 에디슨을 보호해야 하고, 전구와 바퀴 같은 것들을 만들어낸 이런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년 전에 그들은 회사의 종말을 얘기했지만, 이제 갑자기 엄청난 것들을 말하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미국에 큰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현 미국정부는 테슬라의 주력 상품인 전기차에 대해 당초 호의적이지 않았다. 테슬라는 미국 내 연방정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끊겼고, 지난해 12월 여당은 전기차 세액공제 확대안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 석 달 사이 주가가 2배 넘게(상승률 123%) 불어났다. 22일 종가는 569.56달러로 시가총액 1026억달러이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동차 회사 중 시총 1000억달러를 넘은 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김주동 기자 news93@,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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