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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갑질 논란’에 입 연 유튜버 하늘 “사실과 달라, 때린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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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8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쇼핑몰 CEO 하늘(27)은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23일 하늘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잡플래닛 하늘하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임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일보

유튜버 하늘. /유튜브 캡처


이같은 해명은 회사에서 볼펜으로 직원의 머리를 때리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잡플래닛에 하늘이 운영하는 회사의 처우와 근무환경 등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글을 남긴 A 씨는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시간 이외에 새벽에 전화하는 건 기본"이라며 "(하늘에게)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장은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이라며 "직원 무시는 기본에 자기가 아주 좋은 사장인 줄 착각하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직원인 B씨도 "직원을 노예로 생각하는 그의 마인드가 문제"라며 "새로 들어온 직원의 기를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지적했다.

‘퇴사율 91%’는 A 씨와 B 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간 하늘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직원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컸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늘은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만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들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하늘은 우선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는 B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저는 글쓴이의 주장대로 저희 직원을 함부로 대한 사실이 없다"며 "야근수당 또한 출퇴근 어플을 통해 100% 지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퇴사율 91%와 관련해서는 "2019년 7월 평택에 있는 3자 물류(3PL) 센터로 이전하게 되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잔류(2명), 이직(1명), 퇴사(7명)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팬들의 선물을 직원에게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사실 잡플래닛 게시글을 포함해 작년 말부터 커뮤니티에 비슷한 류의 허위사실이 올라와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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