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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딸 문다혜씨 “대통령 자녀라 호의호식? 더 못 참아…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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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왼쪽).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7)씨가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전날 문다혜씨의 아들이 태국 방콕에서 1년 학비가 4000만원이 드는 최고급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주장했다.

23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씨는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젠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내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부분이 많다. 저는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더 많다”며 “저를 공인의 위치에 몰아넣고 끊임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자 ‘총선이 3개월 남았으니 또 시작이구나.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나와 가족의 사생활이 얼마나 더 소모돼야 하는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씨는 곽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태국에 갔다는 것 외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하는 데 아이의 학교가 어디 있는지, 남편이 어디서 일하는지 뒤지고 있다”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스토킹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곽 의원은 계속 ‘카더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증거도 없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체는 문씨가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마약 복용 등 루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허위사실 등에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공격하는 쪽은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그동안 문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고 있음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각종 실내 스포츠 단지 등을 갖춰 1년에 등록금과 학비가 43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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