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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공효진 "옛날 드라마 소환 그만"→팬 "너무 슬퍼..소비하는 게 맞나" SNS 비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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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배우 공효진이 단 댓글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효진이 팬의 계정에 남긴 댓글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팬은 일명 공효진의 '찐'팬으로 공효진의 필모그래피 속 과거 작품들을 자신의 SNS 계정에 새롭게 편집작업해 올리고 있다.

이 팬은 최근 2003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영상을 올린 바. 여기에 공효진이 직접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할게요"라는 댓글을 남겨 시선을 모은 것.

이를 본 해당 팬은 "네. 공 배우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다른 팬이 "그래도 꽁(공효진) 댓글을 받으셨다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라고 반응하자, 해당 팬은 "사실 너무 슬퍼요"라고 서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다른 팬 역시 슬픈 감정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 같은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그냥 팬도 아니고 찐팬이 올린 게시물에 저렇게까지 민감할 필요가 있나", "내 눈에는 너무 좋은데. 과거의 자신을 싫어하지 말라" 등 공효진의 반응과 대처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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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효진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본인만의 이유가 있겠죠", "과거 영상과 사진을 보고 민망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었을 듯", "팬에게 정중하게 부탁한 거 아닌가. 확대해석 하지말라" 등의 의견들이 부정적인 반응들에 맞서고 있다.

그런가하면 댓글의 내용보다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반응도.

헤딩 팬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는 예전 작품으로 (공효진에게) 입덕했고 그의 모든 필모(그래피)를 다 사랑하는데 물론 '상두야 학교가자'도 애정한다. 그런데 배우가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영상 창피하다고 유머식으로 얘기하는 거랑 오늘처럼 팬 계정에다 직접 '과거 필모 소비 안 하면 안되냐'고 말하는 건 다르다", "배우가 자기 필모 싫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것이잖나. 배우가 싫어하는 필모를 내가 소장하고, 보고, 소비하는 게 맞나 싶다"라며 서운한 속내를 다시금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팬은 현재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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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효진 개인을 넘어 스타와 팬 소통과 관계 부분에 있어 화두를 던진 모습이다. SNS, 팬 문화 등이 발달하면서 스타와 팬의 관계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이기에 더욱 크고 민감하게 부각된 문제인 것. 스타와 팬, 각자의 입장이 달라 갈등과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만큼, 좀더 차근히 생각해볼 사안인 듯 보인다.

한편 공효진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2019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nyc@osen.co.kr

[사진] SNS 캡처, OSEN DB,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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