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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관광지마다 출렁다리…홍석천 "세금 200억, 머리 좀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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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방송인 홍석천./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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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천편일률적인 지역 관광지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홍석천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부터일까? 전국 곳곳에 출렁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160개가 넘는 출렁다리 구름다리가 경쟁적으로 만들어졌다 오픈하면 1~2년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새 다리가 생길수록 관광객은 줄어든다"며 "하나 지을 때마다 100억에서 200억은 거뜬히 들어갈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세금이다. 다리들도 대부분 비슷해 이거만 하는 업체가 있나 할 정도"라며 "도대체 이런 걸 왜 끊임없이 하고들 있을까, 이런 거로 지자체 경기가 살고 자영업자 농어민들이 잘살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콘텐츠가 성공하면 카피하듯 경쟁하지 말고 잘 지키고 키워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해보고 이왕 하더라도 좀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 좀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출렁다리 하나 달랑 있는 게 아닌 스토리와 아티스트가 함께 상생하는 멋진 프로젝트로 좀 만들어 주시길"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 생명력이 길게 갈 수 있게 머리 좀 쓰시길"이라며 "돈만 쓰지 마시고"라고 강조했다.

홍석천이 글에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 출렁다리는 166개가 있으며, 이 중 100개 넘는 다리가 2010년 이후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길이 경쟁이 불붙으며 공사 규모가 커지며 무분별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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