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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ISTI "AI 강국 선행과제는 '데이터·법정비·인력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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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간행물 통해 AI 역사 및 해외 사례 분석

美, 세계 최고 수준…中, 양적으로 美와 대등

한국, 기술·시장규모 해외 대비 상대적 척박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해선 ‘데이터 구축 및 유통’, ‘법제도 정비’, ‘AI 인력양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TI는 23일 ‘KISTI 이슈브리프’에서 국내외 AI 정책을 분석을 통해 AI 강국이 되기 위한 이 같은 전략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픽사베이)


KISTI에 따르면, AI가 확산됨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와 그에 따른 위험 요소 그리고 윤리에 대해 AI 연구자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에서 검토되고 있다.

기존 법·제도로 대응이 어려운 AI 기술과 기업의 출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응책 부재는 AI 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AI로 인한 위험이 예상되는 AI 개발에는 윤리규정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논의가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AI로 촉발된 사회 전반에서의 변화에 대비하고,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 주도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AI 분야 미국의 리더십 유지’라는 행정 명령서에 서명하고, AI R&D 최우선 투자, 정부 소유 AI 관련 리소스 개방,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 등을 통해 국가 전반의 AI 역량을 높이기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은 AI 정책에서는 정부의 역할을 기존 정부 주도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업계 연결, 정책지원, 시장 감독, 환경 구축, 법 제정 등으로 한정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AI R&D를 위한 AI 시스템의 기술적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경제, 사회, 시장, 교육, 기업 등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차세대 AI 발전계획 및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선도국과의 격차를 조속히 해소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고유 전략을 마련했다.

국내외 AI R&D 현황은 기술시장에서의 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로 인해 2010년 이후부터 컴퓨터 공학 분야를 능가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양적으로 미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AI와 기계학습에 대한 대학 교과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7년에 칭화대 AI와 머신러닝의 통합과정 등록 수는 2010년과 비교해 16배에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6년 3월 구글 알파고 대 이세돌 대국(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6년 3월)은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왔고, 전 세계 각국의 대대적인 AI 투자로 이어진 바 있다.

ICT 융합 분야에서도 기술 격차가 크고 AI 선진국에 비하면 기술과 시장규모에서 척박한 국내 여건에서 우리나라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선 ‘데이터 구축 및 유통’, ‘법제도 정비’, ‘AI 인력양성’ 등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조건이라고 KISTI는 강조했다.

AI 국가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KISTI의 역할로는 AI의 핵심 인프라로 국내외 과학기술정보 및 데이터 구축, 국가 연구 데이터 플랫폼 및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통합 서비스 구현 등 지능정보 기술 제공이 있다고 밝혔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데이터 공유·활용과 대용량 초고속 슈퍼컴퓨터의 활용역량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역량 등이 AI 발전에 중요해질 것”이라며 “KISTI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국가전략 성공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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