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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잇단 부동산 규제 여파…작년 주택거래 7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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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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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거래량이 약 80만 건으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거래 조사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잇단 부동산 규제 여파로 주택매매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이 80.5만건으로 전년(85.6만건) 및 5년 평균(101.1만건) 대비 각각 6.0%, 2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3.5만건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4년(100.5만건), 2015년(119.4만건), 2016년(105.3만건)으로 3년 연속 100만건을 넘기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면서 2017년(94.7만건), 2018년(85.6건)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39.9만건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고, 지방은 40.6만건으로 5.4% 증가했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8만건으로 전년 동월(5.6만건) 및 5년 평균(7.9만건) 대비 각각 112.7%, 49.9% 증가했다. 2018년 9·13대책 발표 이후 2018년 연말 주택매매 시장이 급랭했고, 작년 연말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신규 주택 공급 감소를 우려해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매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 자료 기준 195.4만건으로 전년(183.1만건) 대비 6.8%, 5년 평균(168.3만건) 대비 16.1%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1%로 전년(40.5%)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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