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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내달 7일까지 파업 않고, 집중교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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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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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분규 중인 르노삼성차가 23일부터 부분 직장폐쇄를 풀고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부분 직장폐쇄를 이날 해제하고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직장폐쇄 철회 첫날인 23일은 작업 준비 등을 위한 주간 통합근무만 한 뒤 설 연휴가 끝나는 29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생산 대수도 파업 이전인 600여 대 수준으로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파업 풀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지난 20일 르노삼성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21일 회사 측은 노조원의 출근을 가로막았다. 사측은 다음 달 14일까지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평화 기간' 확인서를 보내고, 이에 대한 동의를 요구했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이에 따라 출근한 노조원을 막는 사측의 직장폐쇄가 22일까지 이어졌다.

노사는 22일 늦은 오후 한 발짝씩 물러났다. 그에 따라 '다음 달 7일까지 파업을 하지 않고 교섭에 임하자'는 내용의 공문서를 서로 주고받았다.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무분규로 가고, 다음 달 4~7일까지 나흘간 집중교섭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노사가 양보를 택한 배경은 양측 모두 절박한 상황이란 현실이 있다. 르노삼성은 쿠페형 SUV 신차 XM3를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 달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야 한다. 출시를 앞둔 XM3는 지금 시험 생산 중으로 파업이 지속하면 신차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노조는 일자리 보존이 급선무다.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로 생산직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고수할 경우 다음 달 진행될 노사 집중 교섭에서도 양측의 이런 상황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일자리 유지가 가장 크다. (이를 위해선) 2월부터 XM3 생산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사실상 다 내려놓은 셈"이라며 "교섭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2019년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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