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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학철, 故신격호 회장 장례식장서 유튜브 방송 '논란'…먹방이냐 추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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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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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학철이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뒤 개제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과 23일 해당 방송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유튜버의 저세상 먹방(루리웹), '갈때까지 간 유튜브 먹방(웃대)'라는 제목으로 비판하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김학철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학철 TV'에 '#신격호회장장례식장#롯데#신격호문학청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식사를 하며 롯데그룹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김학철은 "재계의 거물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학성이 있는 CEO가 돌아가셨다. 연예계 및 김학철TV를 대표해서 조문을 왔다"며 롯데 관계자와 동석해 장례식장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학철은 영상에서 "신격호 회장님은 동심을 잃지 않았다. 문학 청년 기질을 잃지 않았다. 사업이란 게 돈 만을 추구해서는 재미가 없다. 문화가 같이 가줘야 한다"고 고인을 추억했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온 국민을 기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게 회장님의 철학이다"라고 답했다. 김학철은 배우 소유진과 함께 롯데 CF를 했던 이야기도 관계자와 함께 나눴고, "인디언은 '한 노인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며 연륜과 경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반면 고인 추모와는 무관한 이야기도 했다.

김학철은 영상에서 "보이십니까? 소박하고 정갈한 북어국입니다. 호화롭지 않습니다"라고 음식을 소개하며, 맥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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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례식장에서 롯데그룹 관계자에게 유튜브 방송 트렌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학철은 영상에서 "이제는 지상파 방송국의 시대가 아니라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왔다. 10분짜리 짧은 영상을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광고 시장이 유튜브에 넘어왔다.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대표적으로 먹거리들을 소개했다. 먹방에서. 115년 된 설렁탕 집 먹방을 갔더니 조회수가 37만이 나왔다. 방송국을 이긴 거다. 깜짝 놀랐다. 방송국 해봤자 2만, 3만 나오는데 37만을 찍은 거다. 물론 '야인시대의 김두한 단골 설렁탕집' 해시 태그를 찍었다. '야인 시대' 김두한 단골집이라고 하면 궁금하지않나"라는 발언도 했다.

김학철은 "오늘은 뜻깊은 자리에 왔다. 시간이 되서 오늘은 여기까지 줄이겠다"며 "신격호 회장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연예계를 대표해서 제가 왔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방송을 마쳤다.

해당 방송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 '한 유튜버의 저세상 먹방, '갈때까지 간 유튜브 먹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고, 해당 게시글들은 많은 관심을 받아 '베스트 게시물'에도 올랐다.

게시글 작성자는 "롯데 회장 장례식장 가서 육개장 먹방을 했다. 그 와중에 맛있게 잘 드셨다", "롯데 회장의 장례식장 먹방"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안보고 사진만 보고 올리는 선동 글 아니냐", "먹방이라기 보다는 '썰'을 푸는 영상이다", "영상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며 글 작성자와 다른 의견을 보였다.

반면 "과거 여성 BJ가 친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먹방을 진행했다가 논란이 되지 않았나","장례식이 호상이고 (김학철이)나이가 많으니 욕을 덜 먹는 것일뿐 다를 게 없다", "약간 선을 넘은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김학철 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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