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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엔 "사우디 왕세자 '베이조스 감시' 가능성"…즉각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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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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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의 휴대전화가 해킹된 의혹과 관련해 유엔 측이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휴대전화에서 발송된 '왓츠앱' 메시지에 악성 파일이 있었으며, 이 파일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현지시간 22일 성명을 통해 "우리가 확보한 정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베이조스 감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의 사우디 관련 보도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가 지속적으로 워싱턴포스트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 해킹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의미ㅂ니다.

앞서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은 지난해 초 특별보고관을 임명하고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진상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베이조스와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 4월 미국 LA에서 함께 식사하며 번호를 교환한 후 왓츠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메시지는 한 달 후인 그해 5월 1일 암호화된 형태로 발송됐으며, 이 악성 파일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서 은밀한 사생활 등 다량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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