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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BNK금융 차기 회장 선정 돌입…김지완 회장 연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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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열고 4~5명 숏리스트 작성

면접, 프리젠테이션 평가 등 진행

다음 달 초순쯤 최종 후보자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총 때 취임 예정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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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23일 BNK금융에 따르면 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갖고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작성했다.


이 회사 내규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개최하고 CEO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김지완 회장 임기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이므로 지주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와 평가 일정을 고려해 이날 임추위를 개최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임추위는 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하며 사외이사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CEO 경영승계 계획에서 정하고 있는 ‘내부승계 원칙’에 따라 외부 공모절차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임추위가 선정한 내부 후보군 중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김 회장을 포함한 4~5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다음 달 초쯤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일정도 잡았다.


지주 사내이사, 업무 집행 책임자, 자회사 CEO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데 김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다.


BNK금융 안팎에선 김 회장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김 회장도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BNK금융은 나이와 무관하게 1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개정해 김 회장의 연임에 걸림돌도 없다. 신한금융, KB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은 회장 선임 또는 재임 연령을 ‘만 70세 미만’으로 하고 있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각각 은행 업무에 매진하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임추위는 3~4차례 회의를 추가로 개최해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 평가, 면접 평가 등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아울러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 결과도 반영해 다음 달 최종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3월 정기 주총과 이사회에서 BNK금융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정기영 임추위원장은 “BNK금융그룹의 경영이념 및 가치를 실현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하되, 무엇보다 승계 계획에 정해진 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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