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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홍남기가 콕 찍은 극일기업 '경인양행' 어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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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부총리 주재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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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인천 서구 경인양행 본사에서 열린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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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건지로에 위치한 정밀화학소재 업체 경인양행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시한 정부부처 장관들이 총출동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넘어 소재·부품·장비 자립을 위한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경인양행서 열려서다. 경인양행은 이날 정부가 승인한 6건의 협력사업 중 하나를 추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승인된 6건의 협력사업 모델은 △해외 기술보유기업 M&A를 통해 A&D 방식으로 기술 확보 후 양산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과 공급기업간 협력 R&D △대형 해외 M&A를 통해 품목생산을 위한 원료 제작기술·제품을 확보 등이다. 경인양행은 이중 하나의 모델을 추진함으로써 R&D, 자금, 입자, 규제특례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경인양행은 반도체에 바르는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일찌감치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소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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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종덕 기자 = 26일 오전 포토레지스트(감광제) 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인천시 서구 경인양행에서 직원이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9.7.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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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광액 일종인 포토레지스트는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쓰이는데 JSR, TOK, 신에쓰화학 등 일본 업체가 전 세계 감광액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면서 경인양행이 주목을 받은 이유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탈일본'을 선언한 정부 입장에선 국산 기술을 보유한 경인양행이 각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지난해 7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 집권 여당 의원들도 경인양행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도 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고 국내에서도 소재·부품의 자립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압박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였다. 이후 경인양행은 소·부·장 국산화, 기술자립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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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6일 오전 포토레지스트(감광제) 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인천시 서구 경인양행을 방문해 생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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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부총리 등 장관들이 총출동한 소·부·장 경쟁력위원회가 경인양행에서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인양행에서 위원회를 열게 된 것은 우수 소부장 기업 중 한곳이어서다"라며 "전자재료 부문에서 실력 있는 곳으로 이날 위원회서 승인된 소·부·장 협력모델을 추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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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인천 서구 경인양행 본사에서 열린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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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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