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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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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도 실패…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자 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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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로드리게스·오티스·벨트란도 어려울 것"

연합뉴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약혼녀 제니퍼 로페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 헌액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아쉬움도 함께했다. '만장일치' 선정에 단 1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터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 결과에서 투표권자 397명 중 396명의 지지를 받았다.

99.7%라는 전폭적인 지지로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만장일치 통과에는 실패했다.

지터와 함께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끈 마리아노 리베라는 지난해 투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었다.

MLB닷컴은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등 메이저리그의 전설들도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스, 카를로스 벨트란 등 슈퍼스타들이 조만간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할 예정이지만, 100% 득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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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티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양키스의 전설적 강타자 로드리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영웅 오티스는 2022년에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를 예정이다.

로드리게스는 역대 통산 홈런 4위(696홈런), 타점 3위(2천86타점)에 오른 뛰어난 성적으로 올스타에 14차례, 최우수선수(MVP)에 3차례에 올랐다.

그러나 2014년 금지약물 사용이 밝혀져 211경기 정지 처분을 받은 게 치명적인 흠이다.

오티스는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빅 파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명타자로 활약해온 그가 통산 541홈런 외에는 내세울 기록이 약하다는 것이 만장일치의 걸림돌이다.

2023년부터 명예의 전당 도전할 수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은 통산 435홈런, 312도루 등을 남겼지만,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최근 드러나면서 스스로 자신의 명예에 먹칠했다.

MLB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영구 결번(29번)을 남긴 아드리안 벨트레와 일본에서 온 '안타 기계' 스즈키 이치로도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에 도전자로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역 선수로는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가 만장일치 입회에 도전할 만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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