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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승민 "한국당과 통합대화 시작, 공화당과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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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관위원장 임명에는 "그건 한국당 문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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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22일 “자유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대표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대화의 창구 및 대화 내용은 일체 비공개하기로 하기로 황 대표와 얘기했다”며 “(양당 협의체) 대화의 성과가 나올 시점에 황 대표는 한국당에서, 저는 새보수당에서 논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회동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한다”며 “몇달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지만 결실은 크게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천 지분에 대해서는 당장 대화를 하지 않는다. ‘보수재건 3원칙’을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보수재건 3원칙 중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주장에 반발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는 “우리공화당이 포함되는 보수통합이라면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한국당의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통합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공관위원장 임명은 새로 논의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자기들 일정 때문에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새보수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면 새로운 공관위원장을 선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백지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그 질문은 앞서 가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공관위원장은 ‘그 당’의 공관위원장이라는 부분을 분명히 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 의원은 통합신당 출범 이후 수도권 출마에 대해서는 “통합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통합을 전제로 제가 어디에 출마하느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 의원은 “새보수당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다”며 “개혁 보수인 새보수당에 험지지만 어려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보수당’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수도권 험지에도 출마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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