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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도 악성댓글에 신음…“농구 그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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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포츠계가 악성 댓글로 인해 멍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라건아의 인종차별 발언 폭로에 이번엔 박지수가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까지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던 흥겨운 댄스.

그러나 그 발랄함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었습니다.

대표팀 소집 첫날 박지수의 얼굴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창백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생기 넘쳤던 박지수가 180도 이처럼 바뀐 건 바로 악성 댓글 때문입니다.

"농구 하기 싫은 표정, 항상 억울하다는 제스쳐가 그냥 보기 싫다", "눈 화장이 왜이렇냐 진하냐" 라는 등 외모 관련된 악플이 박지수에게 끊이질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박지수는 악성댓글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몸싸움이 잦은 센터 포지션의 특성상, 경기 중 표정이 일그러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악의적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박지수는 SNS를 통해, '무표정'으로 뛰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지나친 비난에 우울증 초기 증세까지 찾아왔다며 상처가 심각함을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농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까지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문규/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격려를 해 주면 좋겠고, 욕을 하든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을 담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도 울타리에 갇힌 조롱받는 사자 같았다며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서장훈/KBS [대화의 희열] 출연 당시 : "사자의 반응을 보고 싶으니깐 돌을 던져요. 내가 그런 신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당시엔 치열하게 붙어서 이기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라건아에 이어 박지수까지, 팬들이 무심코 던진 비난의 돌멩이에 선수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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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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