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7644170 0232020012257644170 01 0101001 6.0.26-RELEASE 23 아시아경제 58075039 false true true false 1579644304000 1579644846000 related

'총선 출마' 고민정 "내 아이들과 대한민국 일보 전진을 위해 홀로서기 해보려 한다"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지난 6일 오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조직ㆍ기능 재편 관련 발표를 위해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내 아이들을 위해, 내 뒤를 따라올 그 누군가를 위해, 대한민국의 일보 전진을 위해 홀로서기를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촛불혁명으로)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고 이제 그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해 보려 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지난 15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청와대를 떠난 고 전 대변인 '정치인'으로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첫 메시지를 낸 것이다.


그는 오랜 고심 끝에 정치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이유도 설명했다.


일요일 출근길에 만난 721번 버스기사와 지난해 연말 제주도 여행이 그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다고 했다.


“‘나한테 선거는, 정치는 어울리지 않아.’ 지난 3년 동안 늘 스스로 정치에 몸담기를 거부해왔다. 그런데 일요일 그날, 달려가던 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는 듯 하더니 기사님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내게 캔커피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 영문을 몰라 쳐다보는 내게 기사님은 “힘드시죠? 기운내세요!” 웃으며 한마디를 던지고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뭐라 감사의 말도 하지도 못한 채 나는 창밖 하늘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고개를 숙이면 왠지 금방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721번 버스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입구를 오간다.


건국대 입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포함돼 있다.


아직 출마할 지역구가 정해지지 않은 고 전 대변인이 출마를 결심한 배경으로 721번 버스를 언급한 것은 서울 광진을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고 전 대변인은 '불출마 논리 완성을 위해' 지난해 연말 떠났던 제주도 가족여행이 오히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또 다른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주) 공항에서 만난 할아버지, 렌트카 업체에서 일하던 직원, 길을 걷다 마주친 내 또래의 부부는 721번 버스기사님처럼 “힘내세요!”하며 간절함과 응원의 눈빛으로 내 최종 결심을 흔들어댔다"며 "불출마 결심을 위해 온 여행에서 사람들은 나를 마구 흔들어댔다”고 적었다.


'초보 정치인'으로서의 두려움도 솔직하게 썼다.


그는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내 앞에 우뚝 서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저 산을 과연 내가 넘을 수 있을까, 상상할 수 없는 험난한 여정이 펼쳐지진 않을까, 얼마나 많은 상처를 견뎌야 할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키워온 근육들이 너의 두 다리를 받칠 것이고, 가보지 않은 그 세상은 너에게 또다른 세상을 선사할 것이라고, 무엇보다 너로 인해 생긴 그 길이 누군가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며 "더 나은 세상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의지로, 나의 선택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에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장이 가리키는 곳. 그곳이 내가 서야 할 곳이라면 당당히 맞서겠다"며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각오로 글을 마쳤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