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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떠난다던 임종석, TV 여당 연사로…호남·광진을 차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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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등장, 당 정강정책 연설

임, 연설 모두에 “총선 안 나갈 것”

울산시장선거 관련 수사선상 올라

중앙일보

임종석 전 실장이 21일 민주당 선거 방송 연사로 정계 은퇴 두 달 만에 모습을 보였다.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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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깜짝’ 등장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연사로 TV에 출연하면서다. 지난해 11월 17일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한 지 2개월 만이다. 그는 연설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평화를 넘겨줘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와 민주당의 평화 정책에 힘을 실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등장에 한 여권 관계자는 “저번에 쓴 페이스북 글의 내용은 ‘총선 불출마’가 아니라 ‘정계 은퇴’ 아니었느냐”고 의아해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의 측근은 통화에서 “지난번 발표에서 한 발짝도 변한 게 없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변한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럼에도 물밑에선 임종석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다. 22일 방송에는 김부겸(4선·대구 수성갑) 의원이 연사로 나선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두 사람을 “영호남을 대표하는 인사”라고 소개했다. 한 의원은 “현재 호남에는 뚜렷한 상징성을 갖는 중심적 인물이 없는 상황”이라며 “광주 동남을에 박주선(4선) 바른미래당 의원 대항마로 세우거나, 고향인 전남 장흥에서 출마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맞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바닥을 다지고 있는 서울 광진을 차출설도 나온다. 민주당은 최근 서울 광진을 여론조사를 벌이면서 임 전 실장을 포함했다. 임 전 실장은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한양대 선후배 사이다. 한 여권 인사는 “광진을 지역구민의 35%가 호남 출신이라 임 전 실장의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임 전 실장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이 사건의 ‘최종 결재자’로 판단,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검찰의 수사가 조여올수록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도 임 전 실장이 결국은 험지 출마 카드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이날 연설 모두에서 “저는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거듭 밝혔다. “민주화운동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정치에 나섰던 이른바 386세대들은 젊은 날의 기여보다 충분한 보상을 받았고 명예를 얻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평화 시라면 임 전 실장의 뜻을 존중할 수 있겠지만, 지금 같은 엄중한 총선 국면에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2선에 물러나 있는 건 책임 방기”라고 했다. 당과 임 전 실장 간에 물밑에서 ‘밀당’(밀고 당기기)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이낙연 첫 행보는 종교계 예방=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첫 외부 행보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 송범두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 7대 종단 지도자를 예방했다. 22일에는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도 만난다.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불교계에 보낸 육포 선물이 논란이 된 가운데 조계종을 찾는 셈이다. 이 전 총리는 “이런 일정은 급격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방문 계획을 추진한 것은 그 사건을 알기 전”이라고 말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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