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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캡 아닌 소프트캡' KBO 샐러리캡 내용은…MLB 사치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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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전격 도입 "선수들 큰 불편 없을 것"

선수협 "입장 정리해 내일 중으로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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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 이대호 선수협회장이 양현종, 양의지 등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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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당초 하드캡을 씌우려던 입장이 사치세 개념의 소프트캡으로 선회했다. 마라톤회의가 열린 배경이다.

KBO는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2020년 첫 이사회를 열고 FA 제도 변경 및 샐러리캡 도입, 최저 연봉 인상 등 제도 개선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이사회를 통해 FA 등급제와 샐러리캡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이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KBO의 안을 수용하면서 등급제 도입이 급물살을 탔고, 이날 최종 확정됐다.

등급제 도입, 취득기간 단축 등 FA 제도에 큰 폭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계의 화두이자 선수협에서 구체적인 안을 요구했던 샐러리캡도 시행이 결정됐다.

샐러리캡은 구단의 선수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제도로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풋볼리그(NFL) 등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시행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연봉 총액이 제한액을 넘을 경우 사치세를 부과한다. 한국에서는 프로농구(KBL) 등이 샐러리캡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NFL, KBL 등 정해진 연봉 총액을 절대 넘길 수 없도록 하는 것을 '하드캡'이라 부른다. 반면 사치세를 부과할 뿐, 기준을 넘겨도 되는 MLB의 시스템은 '소프트캡'으로 분류된다.

KBO 관계자는 이사회 후 "당초 하드캡으로 하려고 했는데 소프트캡으로 정했다. 이 부분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는 오전 10시에 시작돼 점심시간 등을 포함해 오후 2시께 끝났다. 3시간반 정도가 걸린 마라톤 회의였던 셈이다.

KBO의 샐러리캡도 메이저리그의 사치세 개념으로 도입된다. 상한액은 2021년과 2022년의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FA의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의 평균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2023년부터 3년간 유지되며, 이후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샐러리캡 상한액 1회 초과 시에는 초과분 50%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2회 연속 초과 시 초과분의 100% 제재금과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 제재금과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의 제재를 받게 된다.

제재금 수위가 높지 않다. 예를 들어 상한액의 10억원을 넘길 경우 5억원을 제재금으로 내면 된다. 2회 연속 초과할 경우 그 두 배가 되지만, 구단 계획을 잘 수립할 경우 연속 시즌 상한액 초과는 피할 수 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 확실한 투자를 하고자 할 경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KBO 관계자는 "굉장히 소프트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과를 선수협에 통보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김태현 선수협 신임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입장을 정리해 내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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