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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향이 찍은 오늘]1월21일 누구든 울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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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월21일입니다.

■멈추지 않는 눈물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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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21일 열린 쌍용자동차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시민사회선언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노동자 장준호씨가 회견이 끝난 뒤 멈추지 않는 눈물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엎드려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2018년 9월 21일 노노사정(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사측,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를 통해 2009년 정리해고된 노동자 119명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2019년 1월 1일 71명이 우선 복직했으며, 마지막 남은 46명의 노동자도 그해 7월 1일 재입사해 무급 휴직을 하다 올해 1월 6일 복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측은 12월 24일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복직대기자들을 현장 배치하지 않고 통상임금의 70%를 받는 ‘유급휴직’으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장준호씨를 포함한 46명의 복직대기자는 지난 7일부터 평택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공장 내부에서 ‘출근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출근이 아닌 ‘투쟁’인 이유는 사측이 통보한 ‘무기한 휴직 결정’ 때문입니다. 이들 46명의 노동자들은 복직을 앞두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음에도 제대로 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고, 작업복이나 사원증마저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어지는 오체투지

경향신문

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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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1일 문 기수의 죽음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 및 마사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서울역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체투지 행진단은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본사가 있는 과천 경마공원에서 “진상규명·책임자처벌·마사회 갑질구조 개선과 설 전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4박 5일 일정의 오체투지 행진에 들어갔습니다. 행진단은 “공기관 관리책임은 청와대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속히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진단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고 문중원 기수는 지난 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문 기수가 몸 담았던 부산경마공원에선 2004년 개장 이후 7명의 기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통합될까?

경향신문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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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위원장과 유의동 의원, 김상훈, 이양수 의원 등이 보수진영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전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중도·보수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외관상 가라앉는 모양새입니다. 새로운보수당에 이어 ‘이언주 신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도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통합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이르면 22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전 회의와 달리 별다른 잡음 없이 끝난 이날 혁통위 후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오늘은 주로 ‘통합신당의 당 운영, 선거 이후의 당 운영 방식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별히 합의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날의 관심은 전진당에 쏠렸습니다. 한국당 몫 혁통위원인 김상훈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전진당과 당대당 통합기구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새보수당만큼 까다롭게는 안 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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