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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새 지도자 확인…50대 이라크 출신 율법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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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스파이 취재, IS 후계자 ‘알-살비’ 확인

IS 내에서 불굴의 전투 베테랑으로 묘사되는 인물

제거된 바그다디와 2004년에 ‘감옥 포로’로 만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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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미군의 공습 작전으로 제거된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공식 후계자는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출신 율법학자 알-마울리 알-살비인 것으로 중동·서방 정보요원들이 확인했다.

21일 영국 <가디언>은 복수의 공식 정보기관 요원들을 취재한 결과, 이슬람국가 새 지도자가 이라크 출신의 아미르 무함마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 알-살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알살비는 이슬람국가 설립 멤버 중 한 명으로, 이라크 야지디 소수종족을 대량학살하고 노예로 삼았으며 전세계에서 이슬람국가 무장 활동을 진두 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알-살비는 작년 10월 이슬람국가 지도자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공습으로 죽은 지 몇 시간 뒤에 곧바로 새 리더로 지목됐다. 당시에 알려진 후계자 이름은 알-하시미 알-쿠라이시였으나 나중에 가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바그다디가 피살된 지 3개월 뒤부터, 배후에 숨어 있던 알-살비의 면모는 중동 및 서방의 스파이 정보요원들에 의해 퍼즐 맞추듯 하나씩 드러났다. 바그다디와 유사한 과격한 기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슬람국가 집단에서 불굴의 전투 베테랑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 지금은 대폭 줄어든 이슬람국가 간부 중에 가장 영향력있는 이데올로그로, 비아랍권의 이라크 튀르크계 가족 출신이다. 그동안 하지 압둘라라는 조직원 가명을 써왔다.

알살비는 이라크 모술대학에서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으로 학위를 딴 이슬람학자로, 2004년에 미국에 포로로 붙잡혀 이라크 남부 ‘캠프 부카’ 감옥에 억류된 적도 있다. 거기서 바그다디와 만났다고 한다. 바그다디 공습작전 직전에 미 국무부는 알-살비의 머리에 5백만달러 포상금을 내걸었는데, 당시 그는 이미 병환중이던 바그다디의 잠재 후계자로 추대돼 있었다. 바그다디 사후에 그는 이슬람국가 새 리더십 구축을 꾀하고 있으며, 현재 대다수 이슬람국가 간부들은 예전에 “너무 어려서 미국과 전쟁을 하거나 이라크 민병대 내전을 수행하기 힘든” 젊은이들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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