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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국종 "복지부부터 아주대병원까지 숨쉬는것 빼고 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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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보건복지부부터 아주대병원에 이르기까지 숨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일 아주대병원에 사의를 표명한 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한다는 말은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복건복지부에서는 예산을 빼먹지 말라고 공문까지 보냈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지난해에만 63억원의 예산이 내려왔으나 중환자실을 제외한 병동·회복실·수술방·마취·항공전담 등 5개 부서 간호사는 제대로 증원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외상센터에서 환자 1명을 받을 때마다 138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병원 측 의견에 대해 "아주대는 이런 사업을 하면 안 된다. 나는 2012년에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도와주지 않아 아예 하지 말라고 그랬던 사람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2012년 1차 선정에서 떨어졌다. 정작 떨어지고 나니까 '너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난리부터 시작해서 (당시) 김문수 지사가 수술 중인 나를 불러내 옆에 세워놓고 얼굴마담으로 팔았다"고도 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미친 듯이 해서 받았다. 아주대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복지부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특히 "아주대병원의 지난해 수익이 500억원을 넘었다"면서 "외상센터로 인한 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병원에서 외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한다. 죽어도 한국에서 다시는 이거 안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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