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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영토상 "독도전시관에 불만있는 나라,와서 직접 보고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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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 세이이치 "먼저 전시관 와서 제대로 보라"

"일절 위조하거나 첨가한 것 없는 자료들 전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 친절하게 설명했다"

독도를 비롯해 영유권 분쟁지역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전날 확장 개관한 일본 정부의 영토담당상이 “불만이 있는 나라는 전시관에 와서 먼저 전시물을 제대로 보라. 그 다음에 구체적인 논의를 해 보자”고 21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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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 북방 담당상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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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내에서 영토문제를 담당하는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담당상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얘기다.

그는 “(전시관 자료들은)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북방영토(러시아에선 쿠릴열도 4개섬) 세 곳 모두 과거의 역사적 경과와 사실에 따라 법적인 입장까지 명확히 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일절 위조를 했거나, 첨가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에토는 “중국이든, 한국이든, 러시아든 모두 이웃나라로 사이좋게 지내고 싶고, 아주 합리적으로 제대로 (논의를)하고 싶다”며 “일본 국민들 사이에, 그리고 일본 안팎에서 (영토문제가)논의될 수 있다면 이 전시관이 존재 의미를 완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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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1일 확장 이전해 재개관하는 '영토 주권 전시관' 입구의 모습. 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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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외교부 대변인이 전시관 확장 등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다케시마가 한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전시의 내용을 제대로 보면 알겠지만, (영유권에 대한)역사적인 흐름, 법적인 흐름을 명확하게 했고, 다케시마에 대해선 ‘원래 일본의 영토였다’는 점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인들과)한국 분들의 생각에 차이가 있다면 꼭 전시관을 보시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자"는 건 독도가 영유권 분쟁지역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전시관을 확장 이전한 이유에 대해선 “2년전에 급하게 만들다 보니, 장소가 협소하고 입구도 찾기 어려웠다”며 “리뉴얼 오픈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 공원 내 시정회관 지하 1층에 마련했던 100㎡ 규모의 전시관을 2년만에 인근 도라노몬 미쓰이빌딩으로 옮겨 20일 새롭게 개관했다.

전시관의 규모는 이전의 약 7배(673.17㎡)로 넓혔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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