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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통신 주도 '공룡 3파전' 돌입…'뉴미디어' 변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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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헬로비전 이어 'SKT-티브로드' 3위 공룡 탄생

덩치 키운 3사, 가입자 뺏기 경쟁 말고 '뉴미디어'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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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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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SK텔레콤이 케이블TV 2위 사업자 티브로드 인수합병 관련 정부 인허가 심사를 모두 통과하면서 시장 1, 2, 3위 유료방송 사업자가 모두 인터넷멀티미디어TV(IPTV) 사업자로 재편됐다. 3개 사업자 합산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80%를 넘는 '공룡' 사업자 시대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IPTV 3사가 '덩치'를 키운만큼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아닌 '뉴미디어'로 전환할 수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사 가입자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80% 이상

지난 20일 방통위는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에 대한 사전동의 심사를 완료하고 양사 합병 승인에 동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후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 승인이 떨어지는 데로 금융위원회 신고,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을 거쳐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티브로드 합병법인이 새롭게 탄생함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우선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통신기반 IPTV업체가 유료방송 시장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는 것이 가장 변화다.

과기정통부가 조사한 2019년 상반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시장 1위는 점유율 31.31%를 확보하고 있는 KT다.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다.

이어 LG헬로비전이 당시 LG유플러스와 CJ헬로 가입자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로 24.72%를 차지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이번에 티브로드를 인수하면서 24.03%로 3위가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하반기까지 CJ헬로에 뒤진 업계 4위였으나 CJ헬로 지분인수를 통해 LG헬로비전을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가입자 합산 점유율 기준 2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통해 종전 14% 수준이었던 가입자 점유율을 24%로 한번에 늘렸다.

부동의 1위 KT와의 점유율 격차도 크게 줄였다. 2018년 하반기까지 1위 KT와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2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LG헬로비전은 6.59%포인트(p), SK텔레콤-티브로드는 7.28%p로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였다.

기존 '1강(KT) 5중(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구도를 형성했던 유료방송 시장이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며 '3강'(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으로 재편된 것이다.

3사 점유율이 비슷해지면서 '1위'가 사정권 안에 들어옴에 따라 시장 점유율 경쟁도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IPTV 3사의 시장 점유율이 2019년 상반기까지 57.82%였던 것에서 M&A 이후 80.06%로 급격히 확대된 점이 두드러진다.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분의2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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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합병 사전동의 심사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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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배는 이르다" 글로벌 OTT 경쟁 위해 투자 이어져야

IPTV 3사가 유료방송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게 된 만큼 일부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전문가들은 양방향 서비스를 내세우며 '뉴미디어'로 출발한 IPTV가 가입자 빼앗기에만 치중하고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기성 '올드 미디어'와 차별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유료방송 전문가는 "현재 시청자가 주문형비디오(VOD)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눈을 돌리고 기존 유료방송을 외면하는 이유는 채널은 많은데 재미는 없고 홈쇼핑도 지나치게 많이 편성돼 있는 등 시청자를 불편하게 하는 구조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빠르게 국내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청자의 불편을 귀담아 듣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PTV가 기존 '올드 미디어'가 아닌 '뉴 미디어'로 변화하려면 TV를 방송·영상을 보는 도구로만 한정짓지 말고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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