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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에 육포 선물 '배달 사고'···황교안 비서실장 결국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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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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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조계종에 설맞이 선물로 육포(肉脯)를 보냈다가 회수한 일이 알려지자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육포 배송 경위에 대해 철저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황 대표는 아직 김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르면 지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한국당은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하고 사과했다.

김명연 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총무원장을 만나 재차 사과했다. 다른 불교단체들에는 백화점 측이 찾아가 사과하고 해당 지역구의 한국당 의원들도 전화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배송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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