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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브렉시트 후 이민정책, 국가보다 사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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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서 밝혀…"해외 석탄발전 등 투자 중단"

'왕실 공무 은퇴 예정' 해리 왕자도 참석해 존슨 총리와 별도 만남

연합뉴스

'영국-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가운데)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이후 이민정책은 이민자의 국적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영국-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영국은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연말까지는 전환(이행)기간이 적용된다.

EU 주민들은 전환기간이 끝나면 영국 내 거주 이동의 자유도 중단된다.

이에 맞춰 영국은 오는 2021년 1월 호주와 같이 점수제에 기반한 새 이민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 시스템하에서 이민자는 국적이 어디인지와 관계없이 교육 수준 등 전문적이고 개인적인 특성에 기반해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현재 EU 주민들은 비자 없이도 영국에서 일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 국민들은 영어 실력이나 소득 기준을 충족하거나 회사 후원 등을 받아야 한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이민시스템은 더 공정해질 것이라며, "여권(국적)보다 사람을 우선함으로써 영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영국이 야심 차게 성장하는 국제 경제의 '원-스톱 숍'이 되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한편으로 영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외 탄광업이나 석탄 발전소 등에 개발원조나 투자, 수출신용, 무역 프로모션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석탄을 캐거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을 태우는데 단 한 푼의 영국 국민의 세금도 직접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 많은 석탄을 사용하기를 장려하면서 영국에서 이를 줄여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앞으로는 저탄소 또는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대안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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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에서 만난 해리 왕자(왼쪽)와 존슨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근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뒤 오는 봄부터 공무를 중단할 예정인 해리 왕자도 참석했다.

해리 왕자와 존슨 총리는 행사장 한쪽 방에서 별도 수행원 없이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해리 왕자는 왕실 공무로부터 은퇴하기 전까지 당분간 몇몇 행사를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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