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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한 폐렴’, 베이징·광둥 이어 상하이에서도 첫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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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상하이에서도 발생했다.

20일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56세 여성으로 우한시 호적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12일 우한에서 상하이로 온 후 발열과 무기력 증세를 보였다. 15일 상하이시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앞서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고, 쓰촨성, 상하이 등에서도 의심환자가 나타나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0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59명이, 1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까지 77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환자가 1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8일 감염 환자 한 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또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에서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쓰촨성, 윈난성, 광시좡족자치구, 산둥성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우한 폐렴’ 환자가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2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단호하게 병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라”며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책 방안을 논의하는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효과적으로 병의 확산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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