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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 전역 확산…2003년 사스 사태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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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분위깁니다.

조금전 중국 당국에서 발표가 있었는데,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고, 우한을 벗어나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방금 중국 관영 cctv에서 방송된 내용인데요.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폐렴이 확산됐습니다.

중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시간 오늘(20일) 저녁 6시 기준으로 우한에서 198명,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 14명이 확진됐습니다.

의심 환자들도 늘었는데요.

쓰촨성 2명, 윈난성 1명, 상하이 2명, 광시자치구 1명, 산둥 1명 등 의심 환자들이 확진된다면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산당 중앙차원에서 이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폐렴의 확산을 단호하게 억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까지 방송했습니다.

[앵커]

​40여 명 수준인 줄 알았던 환자가 어떻게 이틀 만에 이렇게 급격히 늘어나죠?

[기자]

네, 환자가 급증한데 대한 중국 당국의 설명이 좀 이상합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진단 테스트기를 개발해서 이를 통해 검사를 하다 보니까 환자가 더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도 했는데요.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지금까지는 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하지 못해서 환자 수가 정체돼 있었단 얘기가 됩니다.

앞으로 환자가 폭증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자가 우리나라, 일본, 태국.. 외국에서 나온건 방역망도 뚫렸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실을 공개한게 12월 31일인데, 거의 보름이 지난 뒤에야 우한을 나가는 열차, 공항, 터미널에 적외선 발열 검사기를 설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투명하게 하고 있다, 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단도, 방역도 한 박자 느려 보입니다.

[앵커]

중국이 이제 곧 춘절 연휴라... 폐렴이 확산될까 더 걱정입니다?

[기자]

네, 정확하게 17년 전에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됐던 사스가 그랬죠.

중국 당국의 비밀주의로 초기 방역에 실패하고, 춘절 연휴 민족 대이동기를 맞아 통제 불능 상태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더 이상 사스의 실상을 국민에 오도하지 말라"고 지시까지 내렸을 정도인데요.

지금 중국인들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중국 정부가 이번에도 또 뭔가 숨기고 있는것 아닌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인터넷 상에 계속 올라오고 있지만, 유언비어 단속 명목으로 또 계속 삭제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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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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