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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혜성 '보리소프'…지구 근접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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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무아무아' 이후 두 번째 발견된 외계 천체

외계행성탐색시스템 칠레관측소 망원경으로 촬영

뉴스1

한국천문연구원 산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칠레관측소 1.6m 망원경으로 촬영한 보리소프 혜성의 합성영상.(천문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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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19년 12월20일 16시4분부터 17시19분까지 약 1시간15분 동안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칠레관측소 망원경으로 태양계 밖 외계에서 날아온 '보리소프' 혜성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양계 밖에서 온 소행성과 혜성의 존재는 최근까지 이론으로만 예측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0월 하와이대학 연구진이 외계 소행성 '오우무아무아'를 발견했고, 2019년 9월 우크라이나 출신 아마추어 천문가 게나디 블라디미로비치 보리소프가 보리소프를 발견하면서 외계 혜성의 존재를 입증했다.

보리소프 혜성은 2019년 12월8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그로부터 20일 후인 12월28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했다. 이번 관측은 근일점과 근지점 사이인 12월20일 이뤄졌다.

보리소프 혜성은 촬영 당시 지구로부터 약 2억9000만㎞ 떨어져 있었다.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1.95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이 때 혜성의 밝기는 16.5등급으로, 0등급별인 직녀성보다 약 400만 배 만큼 어두웠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가 주관하는 보리소프 혜성 국제 공동관측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문연은 미국 로웰천문대와 같은 해외 연구기관들과 자료를 공유한다. 이 관측 캠페인에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NASA 화성탐사선 '메이븐'을 비롯해 외국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기여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앞으로 세계 최대 광시야 탐사망원경이 될 베라루빈천문대 8.4m 망원경을 이용해 오우무아무아와 보리소프 같은 외계 소행성과 혜성을 1년에 1개꼴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외계 천체들은 대부분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대체로 명왕성 궤도 밖에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혜성은 목성보다 먼 6천문단위(약 9억㎞) 근방에서 코마와 꼬리가 나타나 밝아지기 시작한다"며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들어오는 외계 천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발견할 확률은 대단히 낮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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