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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중권 "추미애, 왜 '네가 검사냐'는 말에 발끈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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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왜 고작 '네가 검사냐'는 말에 발끈하시냐"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을 언급한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 입이 좀 험하기로 유명하시다"라며 "세간의 '장삼이사'들도 못할 욕을 유창하게 구사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장삼이사들로부터 "입에 XX를 물고 사냐"는 비아냥을 받곤 했다"면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을 자유로이 구사하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X' 발음은 자연스럽기가 네이티브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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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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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추 장관은 한 차장검사급 대검찰청 간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대해 상갓집에서 만난 대검찰청 신임 부장에게 항의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추 장관은 "대검의 핵심 간부들이 지난 18일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삼이사는 장 씨의 셋째 아들과 이 씨의 넷째 아들이라는 뜻으로 성명이나 신분이 뚜렷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을 의미한다.


추 장관의 '장삼이사도 하지 않을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표현은 공직자인 대검 간부들이 평범한 일반인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취지의 비판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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