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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만 단다는 '별'...삼성전자 사장 되면 연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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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삼성전자 2020년도 사장단 인사]

대한민국 최고 기업 삼성전자. 그 안에서도 '별 중의 별'로 불리는 사장 자리에 오르면 과연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삼성전자가 2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장급 연봉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사장은 모든 '삼성맨'이 선망하는 자리인 만큼 기본적인 처우는 물론 혜택과 예우까지 상당하다.

삼성전자 사장에 오르기 위해서는 30년간 근속하면서 0.014%(전체 직원 10만명 중 사장급 14명)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 그 대가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

전문경영인 중 '연봉킹', '샐러리맨 신화'로 회자되는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의 2018년 연봉은 70억3400만원. 권 회장은 급여 명목으로 매월 1억4000만원씩 총 12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다 상여금으로 56억62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2300만원을 각각 타갔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의 연봉(2018년 기준)은 45억3600만원이다. 눈에 띄는 것은 상여(31억2200만원)가 급여(12억9200만원)보다 많다는 것이다. 당시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끝난 직후임에도 메모리 사업에서 선방한 공로를 인정 받은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승진한 박학규 사장도 연봉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박 사장은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 때 11억3400만원(2018년 기준)을 수령했지만, 올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모든 삼성 사장이 전부 수십억원대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은 아니다. 계열사(사업부) 내에서도 목표·장기 성과 인센티브에 따라 실제 손에 넣는 규모는 크게 차이난다. 이는 삼성의 철저한 성과주의에 따른 원칙이다.

사장급은 임원과 달리 차종이나 배기량 제한도 없다. 권오현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600을, 김기남 부회장은 BMW 7시리즈 고성능 모델을 타고 다닌다.

사장에서 퇴임할 경우 최대 6년간(3년+3년 추가 계약) 상근직인 '상담역'의 예우가 기다리고 있다. 기존 비서와 사무실도 그대로 제공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인과 함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포함한 수백만원짜리 최고급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퇴임 사장들의 연봉은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현역 시절의 80%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사장이라고 전부 이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퇴직 당시 사업 업적과 전사 공헌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장' 타이틀은 주어진 권한만큼이나 책임도 무겁다"며 "사업 외적인 부분에서도 대내외 존경을 받아야 하는 등 결코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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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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