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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격호 회장 별세, 추모 분위기 속 안치홍 입단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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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창업주 신격호(98) 명예회장을 떠난 보낸 롯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적생’ 안치홍(30)의 입단식도 연기했다.

롯데는 21일 예정됐던 안치홍의 입단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공식 발표에선 ‘내부사정’이라고만 밝혔지만,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과 무관하지 않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99세 일기로 별세했다. 최근 건강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재계뿐 아니라 한국 역사에도 굵은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1969년 일본 도쿄 오리온스를 인수해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를 탄생시켰으며, 한국에선 1975년 실업 롯데 자이언츠를 창단시켰다. 1982년 프로 전환 후 초대 구단주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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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업무는 진행하고 있지만, 각종 행사까지 예정대로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안치홍 입단식은 물론 오는 28일 예정돼 있던 이석환 자이언츠 대표이사의 취임식 또한 그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더욱이 설 연휴에다 스프링캠프 출국 일자(30일)까지 고려하면, 새롭게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롯데 측은 “추후 일정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 그룹,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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