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웃겨요?"…'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 검사에게 막말과 욕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의 범행 장면이 폐쇄회로(CC)TV 캡처 사진으로 법정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인천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A씨의 자택 내부 CCTV 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CCTV는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인 A씨 자택 안방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저장된 영상은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이 A씨의 아내 B씨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한 달 치 분량입니다.

검찰이 이날 법정에서 공개한 CCTV 캡처 사진에는 A씨가 의붓아들 C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줄과 뜨개질용 털실로 묶고 목검으로 엉덩이를 마구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또 C군의 머리채를 잡고 방바닥에서 끌고 다니고, 얇은 매트에 내던지거나 발로 걷어차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검사와 취재진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부렸습니다.

재판이 끝날 무렵 "다음 심리기일 때 피고인 신문에 걸리는 시간을 어느 정도 예상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검사가 "10∼20분가량이면 된다"고 하자 A씨는 "검사님. 증인은 30∼40분 해 놓고. 그렇게 잘났어요? 웃겨요?"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는 퇴정하던 중 방청석에 앉아 있던 취재진을 향해서는 특정 기자의 이름을 언급한 뒤 "내 기사를 그만 쓰라"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정 기자(aa@sbs.co.kr)

▶ [뉴스속보] 네팔 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사고
▶ SBS가 고른 뉴스, 네이버에서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