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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개막전서 2년 연속 '아마 최고수' 입증한 '명투수' 존 스몰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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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존 스몰츠.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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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한 메이저리그 전설 존 스몰츠(미국)가 유명인 아마추어 부문에서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몰츠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마추어 부문에서 총점 150점을 얻어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141점)를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최근 2년새 LPGA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골퍼들과 스포츠, 연예계 등 유명인 아마추어들이 한 조를 이뤘다. 올해 아마추어 부문엔 49명이 출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인 박인비, 김세영과 한 조를 이뤘던 스몰츠는 2년 연속 우승해 아마추어 최고수 골퍼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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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존 스몰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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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213승을 거뒀던 스몰츠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던 명투수다. 핸디캡 1.5로 야구인들 중에서도 최고수로 알려진 스몰츠는 지난해 3월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경기 후 스몰츠는 "내겐 대단한 한 주였다. 내 몸이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5일 동안 어떻게 견디는지를 보고 싶었다. 트레이너까지 데려왔는데 내 골프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존 스몰츠를 비롯해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등 1990년대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의 전성기를 이끈 투수 3인방이 모두 출전했다. 또 로저 클레멘스, 마크 멀더, 이반 로드리게스 등 과거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야구 스타들이 다수 출전했다. 이번 대회 아마추어 참가자 중 절반이 야구 선수였다.

의미있는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군 복무 중 폭발 사고로 왼 다리를 잃은 채드 파이퍼, 임신 6개월 상태인 블레어 오닐이 출전해 각각 4위,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보기 1점, 파 2점, 버디 3점, 이글 5점, 홀인원 8점 등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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